美와 '관세전쟁' 캐나다, 다음달 28일 조기총선 치를 듯
AFP "카니, 23일 공고"…반미정서 부상, 선거 영향 주목패색 짙었던 집권 자유당,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 좁혀가
이지헌
입력 : 2025.03.21 01:00:29
입력 : 2025.03.21 01:00:29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가 다음 달 말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이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내달 28일 총선을 실시한다는 공고를 오는 23일 낼 예정이다.
캐나다는 선거법에 따른 정기 총선을 오는 10월 앞두고 있으나 지난 15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앞서 자유당 대표 선거운동 기간 조기 총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달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9년여간 이끌어 온 자유당은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불만으로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여왔고, 트뤼도 전 총리 사임 발표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보수당에 패배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지난 1월 트뤼도 총리의 사임 의사 발표 이후 캐나다에서 반미 정서가 부상하면서 자유당의 지지율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관세 압박과 더불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비난이 캐나다인들의 반미 감정을 부추긴 게 자유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향후 총선에서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과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가 이끄는 보수당 중 어느 한쪽도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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