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차파트너스 감사 선임안 '찬성 권고'

입력 : 2023.03.20 15:37:16
제목 : ISS, 차파트너스 감사 선임안 '찬성 권고'
남양유업 제시 배당안건도…차파트너스의 배당, 주식분할, 자사주 취득 안건은 반대

[톱데일리]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남양유업이 제시한 배당 안건과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감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차파트너스는 차종현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ISS의 협력사 리앤모어그룹은 20일 "오는 31일 열리는 남양유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와 같은 안건들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리앤모어그룹은 기업 지배구조 및 의결권 확보 자문사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국내 주주에게 의결권 확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S와 고객만족(CS)과 관련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등이 약 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차파트너스가 3.07%, 외국인이 약 7%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의 관전 포인트는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으로 표 대결이 예상되는 주주환원 정책(배당)과 액면분할, 자기주식 취득 건 등이다.

ISS는 차파트너스의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 요구에 대해 남양유업의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볼 때 건설적인 제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차파트너스가 요구한 배당안(1-3호 의안)인 보통주 1주당 2만원에 대한 내용과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2-2호 의안), 자기주식취득 안건(3호 의안)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ISS는 남양유업이 제시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배당안(1-2호 의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 감사 선임안에서는 차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줬다. 남양유업은 2014년부터 상근감사 역할을 맡았던 심호근씨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5-1호)을 제출했다. 반면 차파트너스는 심혜섭 변호사를 새로운 감사로 추천(5-2호)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남양유업은 우선주 최소 발행 주식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결정도 내려야 한다. 남양유업 우선주의 총 발행주식 수는 16만6662주다. 금융당국이 2020년 강화한 거래 유동성 요건에 따른 우선주 최소 발행 주식 기준 20만주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남양유업 우선주는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오는 6월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7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우선주 유상증자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과 우선주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동시에 상정했다. 우선주 유상증자는 회사가 추진하는 안건이며, 우선주 액면분할은 차파트너스의 제안이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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