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맞춤 복지 '더 시리즈'로 '강한 기업문화' 구축 속도

"채용·육성·복지 '삼박자' 토대로 기업 경쟁력 확보 '선순환'"
장하나

입력 : 2025.03.23 07:51:01 I 수정 : 2025.03.23 07:57:44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가 1인 가구, 2030세대 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더(The)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강한 기업문화'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더 콘서트'
[독자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천과 청주, 분당 캠퍼스에서 '더 콘서트'를 잇따라 열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화가 폴 고갱의 작품과 연주가 함께 하는 '타히티의 보헤미안, 폴 고갱' 공연 등을 선보였다.

'더 콘서트'는 캠퍼스를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취지로, SK하이닉스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복지 프로그램 '더 시리즈'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더 많은 구성원이 회사를 통해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더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지인을 회사 캠퍼스로 초청하는 '더 오픈', 회사 연수원을 활용한 휴양 지원 프로그램 '더 캠프', 자녀 영어·과학 캠프와 부모 구성원의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더 에듀캉스(Educance)', 점심 시간과 퇴근 후 캠퍼스 내에서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즐기는 '더 캠퍼스 비긴어게인', 유명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더 굿즈' 등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더 시리즈'는 보편일률적 방식에서 탈피하고 타깃 맞춤형으로 디자인해 가족과 자녀, MZ세대 등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가성비·가심비 추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창의성과 문화적 감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더 캠퍼스 비긴어게인'에서 공연하는 가수 거미
[SK하이닉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복지와 인재 채용, 육성 등 '삼박자'를 토대로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며 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임신-출산-육아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가족친화 경영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난임 치료·시술 비용 횟수 제한 없이 100% 지원, 출산 축하금 확대(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다태아 100만원→첫째·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 배우자 출산휴가 25일로 확대, 특별 육아휴직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대학 학제 체계의 사내 교육 플랫폼 'SKHU'(SK hynix University)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SKHU는 대졸 신입사원 입사시 1학년 1학기로 등록되며 총 8년간 직무 레벨에 맞춘 기준 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천600개의 대면 과정과 8천개의 온라인 과정이 개설됐다.

국내외 유수 대학의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 학위 과정', AI 시대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패스트 트랙' 등도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그룹 주요 관계사와 'SK 글로벌 포럼'을 열고 미국 내 전문 인력을 초청해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AI 메모리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매년 8월 중순∼9월 초순에는 주요 임원진이 서울대 등 국내 5개 공과대학을 돌며 석박사 대학원생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를 열고 있다.

올해는 기존 5개 대학에 더해 SK하이닉스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서강대와 한양대에서도 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고려대에서 열린 SK하이닉스 '테크 데이'
[SK하이닉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입 채용 3회, 2∼4년차 주니어 탤런트·경력 채용 4회 등 총 7회의 대규모 채용 전형을 진행, 네자릿수에 가까운 인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 정보 홈페이지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도 개설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앞으로도 채용·성장·복지 삼박자를 갖추고 원팀 마인드로 무장해 '강한 기업문화' 속에서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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