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 경기, 소폭 회복세에도 여전히 ‘침체’…2분기 BSI 92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입력 : 2025.03.24 15:11:48
입력 : 2025.03.24 15:11:48

광주지역 제조업 경기가 올해 2분기에도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2로 전 분기(84) 대비 8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밑돌며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월 21일부터 7일까지 광주상공회의소 관할 300개 제조업체 중 13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매출(85→94) ▲영업이익(78→83) ▲설비투자(90→94) 등 주요 항목에서 다소 개선된 수치를 보였지만 모두 기준치에는 미달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와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7) ▲전자제품·통신(100) ▲화학·고무·플라스틱(100) 부문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반면 ▲식음료(108→53)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자동차·부품(79) ▲기계·장비(90) ▲유리·시멘트(50)는 경기 악화가 우려됐다.
특히 식음료 업종은 소비 위축, 환율 상승,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과 동일하거나 낮게 잡은 기업이 전체의 71.2%에 달했으며, 투자 목표 또한 81.3%가 작년 수준 이하로 설정해 기업들의 경영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이 108로 전 분기(67) 대비 크게 상승하며 경기 호전을 전망했지만,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중소기업의 경우 91로 소폭 개선됐으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수출기업(97)과 내수기업(91) 모두 소폭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경기 침체 등 구조적인 부담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업종별로 다양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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