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만 보면 흐뭇”...개미들 우는데 실적잔치 벌이는 증권사, 증권맨 웃었다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4.01 16:38:27 I 수정 : 2025.04.01 19:18:48
그림=챗GPT
국내 증권사들 대부분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덕분에 직원들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대부분 증권사가 1천만원 안팎으로 연봉이 상승했다.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평균 연봉은 1억4457만원으로 1년 전의 1억1310만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NH투자증권도 1억6000만원으로 1년 전의 1억3800만원에 비해 무려 2200만원이나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부분 주요 증권사들도 1000만원가량 연봉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300만원, 400만원씩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연봉 인상이 잇따랐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2023년의 8700만원에 비해 무려 5300만원이 상승한 수치다.

교보증권 직원들도 지난해 평균 1억2784만의 연봉을 받아 그 전 해의 1억917만에 비해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한양증권 역시 2024년 평균 연봉이 1억5600만원으로 1년 전의 1억3400만에 비해 2200만원 상승했다.

이외에 신영증권과 DB금융투자, 유화증권도 직원의 평균 연봉이 1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부 증권사들은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연봉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부국증권과 SK증권은 연봉이 200~300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고 대신증권도 500만원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지난해 연봉이 오히려 하락한 곳도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17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0만원 하락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3년 평균 연봉이 1억3800만원에 달했으나 2024년에는 1억3300만원으로 500만원 낮아졌다.

이외에 유진투자증권과 LS증권도 각각 100만원, 200만원씩 평균 연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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