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우주산업 중심지로…도, 올해 842억 들여 생태계 조성
우주환경시험시설·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진주샛-1' 후속사업 지원
김선경
입력 : 2025.04.02 11:11:17
입력 : 2025.04.02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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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이 사천에 문을 연 이후 우주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842억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사천에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2024∼2028년, 1천554억원)과 '위성개발혁신센터'(2024∼2026년, 371억원) 구축을 추진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기업이 위성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시험시설이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 연구·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스페이스 허브) 역할을 한다.
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실시설계를 시행해 각 센터가 적기에 준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진주샛-1'의 후속 사업인 '6U급 초소형위성(진주샛-2) 개발사업'에 202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한다.
이 위성은 해양 관측용 카메라를 장착해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 재진입을 통한 폐기 기술 검증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 인증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지원 사업을 통해 시제품 개발, 시험평가·검증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해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국제우주대회에 도내 우주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개발사업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도는 산림·해양·재난관리 등 행정 분야에 위성정보를 활용해 재선충·녹조·땅 꺼짐 등 재난에 사전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에 신시장 진출 기회를 준다.
이 밖에도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경남 국제 우주항공 포럼 및 콘퍼런스 개최',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도 시행한다.
도 관계자는 "경남이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 개발,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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