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엔터 업종, 주가 상승해도 中 공연 등 모멘텀 더 있다"

캐릭터 상품·팬 플랫폼 유행도 호재…"올해가 새 성장 사이클 첫 해"
김태균

입력 : 2025.04.03 08:31:46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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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에 관해 3일 "지금껏 주가가 계속 상승했지만, 중국 공연 재개 등의 성장 호재가 더 있다"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올해 연초 이후 엔터 산업의 주가는 낮은 관세 위협의 안정감, 고환율 수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대체로 우상향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은 중국 팬덤의 구매력 감소로 역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본격 반영되기 직전 시기인 2023년 9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엔터 산업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공매도 재개 등의 여파로 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런 단기 조정을 오히려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엔터 산업의 추가 호재로 중국 공연 재개 외에 캐릭터 MD(팬 대상 상품)의 확대와 슈퍼 팬 플랫폼(온라인 연결 서비스)의 유행을 꼽았다.

그는 최선호주로 하이브[352820], 차선호주로는 YG엔터테인먼트[122870]를 제시했다.

하이브는 중국 공연 재개 시 BTS와 세븐틴 중심의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데다, 중국, 중국 주요 도시에 아티스트별로 캐릭터 MD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활발히 열 수 있고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유료화 도입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YG엔터에 대해서는 빅뱅, 블랙핑크 중심으로 중국 공연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지난해 상하이에서 블랙핑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전례를 주목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엔터 산업에는 아티스트 세대교체에 따라 약 5년 주기의 사이클이 존재하며, 올해는 새 성장 사이클의 첫해에 해당한다.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 등 5세대 아티스트들이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하는 시사점"이라고 짚었다.

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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