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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한 경기 부천시가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고는 지난 2월 분당중앙고, 시흥과학고(가칭), 이천과학고(가칭) 등과 함께 신설될 '경기형 과학고'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았다.

부천시는 과학고 유치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부천 과학고를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관으로 만들 방침이다.

지역 로봇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공을 개설하고, 부천문화재단이나 경기 예술고등학교와 협력해 부천예술과학아카데미(Bucheon Arts & Science Academy)와 애니사이언스(Animation+Science) 등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둥지를 틀 SK그린테크노캠퍼스, 부천 로봇산업 연구 단지, 온세미코리아, DB하이텍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과학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와 교육 기회도 줄 예정이다.

시는 일반 초중고 학생의 지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또 올해 중·고교 신입생 1만3천명에게 1명당 40만원을 교복비로 지원하고, 중고생이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인 '강남인강'을 1만원만 내고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값진 투자"라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꿈꾸고 공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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