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3D 프린팅 기업 링크솔루션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링크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180억원~207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61억~1335억원이다.

이달 24~30일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다음달 12~13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링크솔루션은 2015년 설립된 이후 3D 프린터 장비 개발과 판매, 고객 맞춤형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정밀·고속 출력 기술과 소재 호환성을 갖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스마트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조 방식으로 구현이 어려운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을 통해 자동차, 소비재, 국방, 건설, 항공·우주와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회사는 SLA, FDM, MBJ 3D 프린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SLA 자비는 개발 당시 세계 최대 출력 크기(2.3m)에 다중 레이저, 커튼 코터 리코팅, 플로팅 레진을 비롯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출력 품질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제작 효율을 개선했다.

FDM 장비에는 고온 듀얼 압출 기술이 적용돼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출력할 수 있다. 소형 금속 출력과 고속 양산에 최적화된 MBJ 장비도 현재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MBJ 장비는 후처리 효율성까지 고려한 차세대 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기술 검증과 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금속 부품 대량 생산에 있어 기존 제조 방식 대비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을 거두며 전년(73억원) 대비 52%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대전에 있는 대규모 자동화 3D 프린팅 양산 체제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해당 설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ODM 방식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설비 단위 플랜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