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제목 : 증시요약(1) - 코스피 마감시황

4/7 KOSPI 2,328.20(-5.57%) 트럼프發 관세 전쟁 우려(-), 파월 Fed 매파 발언(-),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 지속,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폭락세를 이어갔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폭락.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2,359.25(-106.17P, -4.31%)로 폭락 출발. 장초반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2,327선으로 밀려나는 모습. 오전 장중 낙폭을 축소하던 지수는 2,369.40(-96.02P, -3.89%)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 장 마감까지 낙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2,327.01(-138.41P, -5.6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328.20(-137.22P, -5.57%)으로 장을 마감. 종가기준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한편, 이날 9시12분경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함.

美 관세 충격 속 미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5% 넘게 폭락. 외국인은 2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폭락을 이끌었음. 선물시장에서도 9,700계약 넘게 순매도. 반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 개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9.55%), 삼성전자(-5.17%) 등 반도체, 삼성바이오로직스(-5.71%), 셀트리온(-5.46%) 등 제약/바이오, 현대차(-6.62%), 기아(-5.69%) 등 자동차, 삼성SDI(-5.61%), 포스코퓨처엠(-5.42%) 등 2차전지, LG전자(-6.46%) 등 IT 대표주 등 美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짐.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주로 부각되던 두산에너빌리티(-10.41%) 등 원자력, HD현대중공업(-8.17%) 등 조선, 한화시스템(-9.60%) 등 방산주들도 큰 폭 하락.

트럼프 美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중국이 보복 조치로 맞서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美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4일 중국은 보복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3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음. 아울러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도 즉각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하면서 16곳의 미국 기업은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려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도 단행했음.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잘못 대응했다. 그들은 패닉 상태"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美 관세 우려 속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금리 경로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폭락.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원 상승한 1,467.8원을 기록.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992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748억, 2,570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9,795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9계약, 7,050계약 순매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6bp 하락한 2.40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하락한 2.648%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9틱 오른 107.48로 마감. 외국인이 28,178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투신, 은행은 12,221계약, 6,638계약, 6,079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20.51로 마감. 외국인이 4,396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4,350계약 순매도.

코스피 시총상위 20위권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한화오션(-9.81%), SK하이닉스(-9.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 HD현대중공업(-8.17%), KB금융(-6.95%), 현대차(-6.62%), POSCO홀딩스(-6.59%), 삼성바이오로직스(-5.71%), 기아(-5.69%), 메리츠금융지주(-5.66%), 셀트리온(-5.46%), 삼성전자(-5.17%), 삼성물산(-4.43%), 신한지주(-4.25%), 현대모비스(-4.05%), NAVER(-3.03%), 카카오(-2.87%), 크래프톤(-2.69%), LG에너지솔루션(-1.82%) 등이 하락.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44%) 업종만 소폭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하락. 기계/장비(-8.80%), 운송장비/부품(-6.96%), 의료/정밀기기(-6.89%), 제조(-6.12%), 금속(-6.11%), 전기/전자(-6.10%), 화학(-6.04%), 증권(-5.78%), 운송/창고(-5.59%), 제약(-5.53%), 금융(-5.20%), 일반서비스(-4.98%), 오락/문화(-4.90%), 유통(-4.39%), 건설(-4.28%) 업종 등이 하락.

마감 지수 : KOSPI 2,328.20P(-137.22P/-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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