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본격 착수하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4.08 16:57:00 I 수정 : 2025.04.08 17:55:57
입력 : 2025.04.08 16:57:00 I 수정 : 2025.04.08 17:55:57
SK그룹이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다. SK그룹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주요 사모펀드와 접촉하며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뭍밑에서 타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직접 보유한 지분 51%와 TRS(총수익스왑) 계약으로 묶여있는 소수지분 일부다.
현재 SK실트론은 SK㈜ 51%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각각 설립한 SPC가 들고 있는 49%로 나뉜다. SPC가 들고 있는 지분 49% 중 29.4%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나머지 19.6%는 SK㈜와 TRS 계약으로 묶여있다.
증권사들은 TRS 계약에 따라 SK㈜와 최 회장의 인수 대금을 책임지는 대신 수수료를 받고, SK실트론 지분에서 발생하는 변동 수익은 SK㈜와 최 회장에 이전한다. 증권사 입장에서 일종의 담보대출을 최 회장과 SK㈜에게 해준 셈이다. 오는 2027년 TRS 계약이 만료되면 증권사 3곳은 SK㈜로부터 1691억원, 최 회장으로부터 2536억원을 받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경영권 매각은 SK㈜ 지분 51%와 SK㈜가 TRS로 가지고 있는 19.6%를 합쳐, 도합 70.6%를 파는 것이다.
SK실트론의 몸값이 5조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으로 SK㈜는 3조원대 중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는 2017년 LG가 보유하던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다.
증권사에게 TRS 계약에 따라 1691억원을 갚고, 양도소득세 수천억원을 낸다고 하더라도 SK㈜는 최소 2조원대 중후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의 개별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6%인데, SK실트론 매각에 성공하면 부채비율을 50%대까지 낮출 수 있다.
다만 SK㈜ 보유지분만 매각하게 될 경우, 최 회장 지분 (29.4%)은 소수지분으로 전락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웨이퍼 부문서 SK실트론은 경쟁력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현재도 원매자가 많고 이미 일부 사모펀드는 인수 가격까지 제안한 상황”이라며 “향후 법원 판결 등에 따라서 SK실트론 매각이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주요 사모펀드와 접촉하며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뭍밑에서 타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직접 보유한 지분 51%와 TRS(총수익스왑) 계약으로 묶여있는 소수지분 일부다.
현재 SK실트론은 SK㈜ 51%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각각 설립한 SPC가 들고 있는 49%로 나뉜다. SPC가 들고 있는 지분 49% 중 29.4%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나머지 19.6%는 SK㈜와 TRS 계약으로 묶여있다.
증권사들은 TRS 계약에 따라 SK㈜와 최 회장의 인수 대금을 책임지는 대신 수수료를 받고, SK실트론 지분에서 발생하는 변동 수익은 SK㈜와 최 회장에 이전한다. 증권사 입장에서 일종의 담보대출을 최 회장과 SK㈜에게 해준 셈이다. 오는 2027년 TRS 계약이 만료되면 증권사 3곳은 SK㈜로부터 1691억원, 최 회장으로부터 2536억원을 받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경영권 매각은 SK㈜ 지분 51%와 SK㈜가 TRS로 가지고 있는 19.6%를 합쳐, 도합 70.6%를 파는 것이다.
SK실트론의 몸값이 5조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으로 SK㈜는 3조원대 중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는 2017년 LG가 보유하던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다.
증권사에게 TRS 계약에 따라 1691억원을 갚고, 양도소득세 수천억원을 낸다고 하더라도 SK㈜는 최소 2조원대 중후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의 개별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6%인데, SK실트론 매각에 성공하면 부채비율을 50%대까지 낮출 수 있다.
다만 SK㈜ 보유지분만 매각하게 될 경우, 최 회장 지분 (29.4%)은 소수지분으로 전락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웨이퍼 부문서 SK실트론은 경쟁력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현재도 원매자가 많고 이미 일부 사모펀드는 인수 가격까지 제안한 상황”이라며 “향후 법원 판결 등에 따라서 SK실트론 매각이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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