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외래병해충 방제…BPA, 감만부두서 시범사업
김상현
입력 : 2025.04.11 11:13:07
입력 : 2025.04.11 11:13:07

[BPA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바닷물을 살포해 외래 병해충을 방제하는 시범사업이 부산항에서 실시됐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부산항 신감만부두 야적장에서 외래병해충 바닷물 방제 시범사업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닷물은 천연자원으로 항만 어디에서나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제초제 같은 화학약품 없이도 일부 잡초나 개미류 서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주요 무역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열대긴수염개미 등 외래 개미류가 계속 발견되면서 항만을 경유한 외래병해충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약 6만㎡ 규모의 야적장에 바닷물을 살포한 뒤 트랩을 설치하고 개체 분포를 조사해 방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와 검역본부는 바닷물 방제 실효성이 확인되면 부산항 전반으로 바닷물 방제를 확대하고, 부두 운영사들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내 외래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바닷물 같은 친환경적이고 활용도 높은 자원을 활용해 방제하는 방식은 항만 환경을 지키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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