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첫 매각 유찰

윤보람

입력 : 2025.04.11 16:19:29


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여년간 유휴부지였다가 창조산업 거점으로 개발이 추진되는 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현 서울혁신파크)의 첫 민간 매각이 불발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20일 매각 공고 후 전날까지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경쟁 입찰서를 접수했으나 참여자가 없어 유찰됐다.

매각 대상지는 4만8천.1㎡ 규모로 매각 예정가격은 4천545억원이었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고 입찰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원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연접한 연신내·불광 지역 중심이다.

시가 2008년 정부로부터 매입한 후 서북권의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고자 다양한 개발계획 검토가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현재는 시민단체와 사회적기업 등이 입주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혁신파크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작년 말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함께 이곳을 디지털미디어·영상 등 창조산업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부지 매각 공고와 설명회 개최 등을 진행했다.

당초 시는 4월 중 계약을 체결해 2027년 착공한다는 목표였으나 이번 유찰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ryoo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3 23:1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