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민 공익수당 5년간 6천억원 지급…"확대 검토"
2020년 전국 최초 도입…올해 1천311억원 지급 예정
형민우
입력 : 2025.04.12 07:00:01
입력 : 2025.04.12 07:00:01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총 6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농어민 103만명에게 농어민 공익수당으로 6천157억원이 지급됐다.
전남도는 도내 주소를 두고 실제 농어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농어민에게 연 60만원을 시군 여건에 따라 지역화폐, 직불카드, 제로페이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 경영주로, 실질적 농어업 활동을 하는 도민이다.
지역화폐로 농어민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살리겠다는 취지다.
전남도는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으로 3천49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천72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22만여명에게 1천31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농어민 공익수당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긍정적 평가가 51.3%로 나타났다.
담양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김길순(56)씨는 "농사짓는 사람들은 보조금 말고는 혜택을 받기 힘들다"며 "공익수당은 꼭 필요한 정책으로 이런 지원이 꾸준히 이어져야 농촌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농어촌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농어민 공익수당이 농어촌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고,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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