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첫 1천만명 달성하나…1분기 252만명, 15%↑
일본·동남아 수요 꾸준…중국 노선도 회복세7월 지방공항 최초 알마티 취항…부산~이스탄불도 급물살
손형주
입력 : 2025.04.13 08:00:11
입력 : 2025.04.13 08:00:11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김해공항이 올해 1분기 252만명의 국제선 여객을 수송하면서 지방 공항 최초로 한해 국제선 이용객 1천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월~3월)에 김해공항 국제선은 252만6천913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219만463명)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총여객 수는 900만5천803명이었다.
김해공항 1분기 실적 추세가 유지만 된다면 올해 무난히 국제선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국제선이 운영되는 국내 7개 공항 중 1위다.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부터 항공 수요를 회복시켰던 항공사들이 인천공항 포화로 김해공항에서 신규 취항이나 복항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안공항이 제주항공 참사로 폐쇄되면서 김해공항이 이용객을 흡수한 영향도 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전 항공 수요가 정점을 찍었던 2018년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며 기념행사까지 열었지만, 당시 실제 공식 집계는 986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숫자가 1천만명에 거의 근접하자 부산시가 국내선 통계로 분류되는 환승 내항기 이용객 46만명까지 국제선 여객 수에 더해 1천만명이 넘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항공 통계로는 지방 국제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 1천만명을 돌파한 공항은 현재까지 없다.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별 올해 1분기 여객 운송 실적을 보면 오사카 노선이 28만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후쿠오카(26만 9천826), 타이베이(25만 9천51명), 도쿄(18만 6천789명), 냐짱(15만 3천399명), 다낭(12만 7천879명), 방콕(11만 8천783명), 하노이(11만 3천574명), 상하이(10만 197명), 홍콩(8만 4천65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23만9천172명), 진에어(12만7천898명), 제주항공(11만4천830명), 대한항공(8만5천399명), 비엣젯항공(7만1천763명), 베트남항공(3만5천782명), 이스타항공(3만5천656명), 중화항공(1만8천854명), 티웨이항공(1만8천776명), 홍콩익스프레스(1만7천860명) 순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꾸준하게 인기가 있어 운항 편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중국 노선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장거리 노선도 확충될 예정이다.
올해 7월 이스타항공이 지방 공항 최초 중앙아시아 노선인 부산~알마티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 터키항공이 부산~이스탄불 노선 취항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dbrothe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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