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보급…품질 고급화

수확량 10∼40% 증가·상품성 높아지는 효과 분석
임보연

입력 : 2025.04.13 09:00:09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보급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악산 고구마 품질 고급화와 국내 육성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無病苗)를 분양했다고 13일 밝혔다.

고구마는 영양번식 작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병이 발생한 씨고구마를 사용해 종순을 생산할 경우 다음 세대로 병이 이어져 수량과 품질이 크게 하락하게 된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해 고구마 무병묘를 생산했으며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바이러스가 없는 상태의 어린 묘를 실험실에서 대량 증식한 후 순화 과정을 거쳐 농가에 보급했다.

2014년부터 치악산 조엄고구마 생산자 연합회에 조직배양 무병묘를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1만2천주를 분양했다.

무병 씨고구마 재배 시 수확량은 10∼40% 늘어나고, 고구마 모양과 껍질 색이 선명해 상품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보급한 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호풍미'와 '진율미' 등 국내 육성 4개 품종으로, 재배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가 우수하다.

무병묘를 분양받아 재배한 농가는 올해 수확 후 2026년부터 씨고구마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상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조직배양 순화육묘 하우스를 신설하고, 우수한 계통의 고구마 품종을 선택해 조직배양 무병묘 생산을 확대 보급하겠다"며 "치악산 조엄고구마 품질 고급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보급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limb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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