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되며 비트코인이 나흘째 8만3000달러선과 8만5000달러선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사이에 상승세를 보이는 건 전세계 거래대금의 대부분이 한국 거래소에서 나오는 사실상의 김치코인들 뿐이다.

지난 일주일간 업비트 상승률 상위 코인도 모두 한국 거래 점유율이 높은 코인들이 차지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주춤한 상황에서 김치코인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상승률 1위는 220.14% 오른 아르고로 나타났다.

이 코인은 전세계 거래량의 62%가 업비트에 몰려있다.

빗썸 거래량을 합치면 전세계 거래량의 72.75%가 한국에서 나오는 셈이다.

이 코인은 국내에서 발행된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의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된 코인이다.

합병 및 신규토큰 발행을 호재로 상승하고 있다.

아르고는 지난 9일 알파쿼크(AQT)와 생태계를 합병하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과시켰다.

아르고는 생태계 통합 이후 신규 토큰 ‘하우스파티프로토콜(HPP)’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후 아르고와 알파쿼크는 모두 HPP로 교환될 예정이다.

업비트 일주일 상승률 2위인 오르카도 68%올랐는데 이 코인 또한 한국 거래량이 전세계 거래량의 62.40%를 차지한다.

3, 4위인 아더와 알파쿼크 또한 한국 점유율이 90.04%, 99.42%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59% 하락한 8만3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 8만6496달러까지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지속하락하며 8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관세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고,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