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2.75% 동결…"올해 성장률 1.5% 하회할 것"

고진경

입력 : 2025.04.17 16:56:12



【 앵커멘트 】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2.75%로 동결됐습니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역성장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7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 인하 이후 한 차례 쉬어가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한은은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정부 추경과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우려해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지연시킨 주요 원인은 외환시장 변동성이었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



한은의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 전망과 부합했습니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입니다.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7월에 인하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5월에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장재철 / 피나클경제연구소 대표

-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면 5월 금리 인하가 예상이 되고 있고요.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가능은 하지만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전망하고 있습니다.
"



한은은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 압력이 커져 1분기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지난 2월 1.9%에서 1.5%로 낮춘 올해 경제 성장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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