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현안 예산, 추경 반영 '미흡'…"국회서 확보"

광주 AI 예산 대폭 삭감…전남 민생지원 사업도 일부만 반영
장덕종

입력 : 2025.04.18 11:31:11


광주시청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무안=연합뉴스) 형민우 장덕종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의 현안 사업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부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인공지능(AI) 사업 예산 25억원만 이번 정부 추경에 반영됐다.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예산 67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올렸지만, 대부분 삭감되고 25억원만 추경에 담겼다.

기재부는 이번 추경에 '지역 사업'은 대부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서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예산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여의찮은 상황이다.

광주의 AI데이터센터는 국내 AI 기업과 기관이 기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시설로, 운영 예산이 부족해 성능의 절반만 활용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가가 만들고 광주가 운영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기 위한 예산은 광주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예산"이라며 추경 반영을 촉구했다.

전남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의 현안 예산은 최근 석유화학 산업 불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산단의 고용유지 지원금과 위기 지역 대응지원금 등 50억원이 추경에 반영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국제공항과 여수공항의 활주로 방위각 개선과 조류탐지 레이더 설치 등 안전시설 사업에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민생지원 사업 등 현안 예산이 추경에 대부분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다음 주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현안 예산의 추경 반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경 예산안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12조2천억원 규모 '필수 추경'(재해·재난 대응, 통상·AI 지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을 의결하고 2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cbebo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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