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초긴장...당국 자금세탁 연합군 가동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4.21 12:01:00
은행부터 카지노협회까지 16개 업권 한자리에
대포통장, 가상자산 계좌 등 의심거래 정보 공유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 <챗GPT>


금융당국이 대포통장과 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16개 업권 단체와 ‘자금세탁방지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최신 의심거래 동향과 제도 이행 상황을 검토했다. 이날 행사엔 은행·금융투자·생명보험·손해보험·여전사·핀테크·온투업·대부업·카지노 협회, 저축은행·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중앙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오는 5월 13일 시행되는 ‘개정 자금세탁방지 업무규정’에 맞춘 준비 현황이 공유됐다. 각 업권은 이사회 승인을 통한 내부지침 수립, 보고책임자 요건 충족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관기관은 의심거래 동향정보 공유 협의체를 통해 각 업권에서 발견한 최신 의심거래 유형을 공개했다. 대포통장과 가상자산, 가상계좌를 통한 자금세탁 시도 뿐만 아니라, 투자 리딩방이나 보험사기 같은 민생범죄와 연계된 거래도 상당수 확인됐다. 당국은 종합적인 자금세탁방지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FIU는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올해 안으로 관련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윤영은 FIU 제도운영기획관은 “개정 업무규정 시행 이후에는 그간 대표이사가 승인해 온 자금세탁 관련 규정이 이사회 제·개정 대상으로 승격되는 등 관리·감독체계가 재정비되는 만큼, 회사는 개정 업무규정의 취지를 고려하여 전사적인 자금세탁 역량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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