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AI 콘텐츠 전문 기업과 기술 공조… 웹툰 제작 혁신 본격화
입력 : 2025.04.23 11:30:09

K웹툰 기업 수성웹툰이 인공지능(AI) 콘텐츠 전문 기업 네오엔터디엑스(대표 권택준)와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웹툰 제작의 혁신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웹툰 제작 공정 전반에 도입하고, 콘텐츠 기획·작화·편집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성웹툰은 현재 연매출 1400억 원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 기업으로, 자체 제작 웹툰 IP를 기반으로 20개국 이상에 콘텐츠를 수출 중이며, 글로벌 회원 수는 6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세계 용근기사단장(Draco-Knight Commander)’, 담배 피지 마세요!(Someone Stop Her!) 등 영미권 흥행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번 AI 기술 협업은 수성웹툰이 추구하는 IP 중심의 수익 모델 다각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웹툰 제작 과정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동시에 높이고, 아티스트는 기획과 연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성웹툰은 앞으로 주요 제작 라인에 AI 기반 툴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제작 리드타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 파트너사인 네오엔터디엑스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특히 버추얼 인플루언서 및 가상인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3D 모델링이나 실존 인물 스캔 없이도 자연스럽고 빠르게 가상의 얼굴을 생성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5000종 이상의 가상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만 가지 유형의 커스터마이징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웹툰 작화에 최적화된 AI 기반 창작 도구 개발과, 반복적 제작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웹툰 제작 환경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동시에, 창작자의 상상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적극 수용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기사 관련 종목
04.23 15:30
수성웹툰 | 5,670 | 10 | -0.18%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