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나가도 봉고차가 안 온다”...건설업 일자리 역대 최악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4.25 06:06:26
입력 : 2025.04.25 06:06:26

건설업과 소매업의 취업자 수가 하반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화된 내수 부진과 건설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고용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는 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7년 산업 분류가 개편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취업자 수 또한 역대 최저치다.
건설업 침체 여파는 관련 업종으로도 확산됐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 또한 2만7000명 줄어들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 부진에 가장 민감한 소매업 역시 타격이 컸다. 종합소매업 취업자는 5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며, 단순 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2017년 이래 최저다. 섬유·의복·신발·가죽제품 소매업도 2만8000명 줄었다.
다만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8만8000명 늘어 159만4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로 보육시설이나 사회·종합복지관, 방문복지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업군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분야는 매장 판매 종사자로 10만명 줄어든 150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내수 위축뿐 아니라 키오스크 보급 등 무인화 확산 여파로 풀이된다.
연령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청년층(15~29세)과 30~49세에서는 음식점업 종사자가 각각 10.4%,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세 이상에서는 작물재배업이 9.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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