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사장님 이렇게 많았나”…은행권 연체율 6년 3개월來 최고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4.25 08:24:45 I 수정 : 2025.04.25 09:09:53
입력 : 2025.04.25 08:24:45 I 수정 : 2025.04.25 09:09:53
중소법인·개인사업자 연체 큰 폭 증가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였다.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8년 11월(0.60%) 이후 63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달 말보다 0.05% 포인트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대비 각각 0.08% 포인트, 0.06%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김은성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며 은행권 연체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 연체·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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