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카드사들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생성형AI을 활용해 사진을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변환해주는 게 최근 인기를 끄는 등 일상 생활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러 카드사가 AI구독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구독서비스인 챗GPT,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가격이 월 3만원 내외로 고객 할인 수요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이다.

하나카드는 오는 5월 말까지 고객 중 최근 챗GPT 결제 이력이 없는 경우 챗GPT 정기구독시 5000하나머니 적립을 지원해준다. 또 ‘트래블GO 체크카드’ 등 대상카드로 챗GPT를 구독하면 네이버페이 2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국내 결제 2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네이버페이 2만원 쿠폰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오는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챗GPT를 구독한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외 이용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벤트 응모 후 5월 31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다. KB국민카드도 챗GPT, 클로드, 미드저니 등 주요 해외 AI 플랫폼을 구독 결제하면 5달러를 제공한다.



BC카드는 고객에게 약 30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5월말까지 진행 중이다. BC카드를 누적 5만원 이상 이용하면 BC카드 페이북을 통해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생성형 AI 구독 시 최대 9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선착순 2만명 응모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였다.

실제 AI구독 서비스 할인을 해주는 신용카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 iD GLOBAL 카드’는 디지털콘텐츠·멤버십 영역에서 50% 결제일 할인을 적용해주는데 AI구독도 포함된다. 챗GPT 구독을 구글플레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카드사 할인 행사 외에도 SKT, KT 등 통신사 할인 행사를 같이 이용하는 방법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생성형AI는 최근 들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3월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챗GPT가 2022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이용자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지브리스타일’ 프로필 유행 등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