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종이팩 자원순환 동참…"2년간 200t 수거 목표"

환경부·카카오·매일유업·한솔제지와 시범사업 업무협약
전성훈

입력 : 2025.05.15 09:51:52 I 수정 : 2025.05.15 15:06:11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15일 환경부, 카카오[035720], 매일유업[267980], 한솔제지[213500]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국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멸균팩을 CJ대한통운의 배송망을 활용해 수거·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고 카카오메이커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거해달라고 신청하면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메이커스앱 내 '새가버치'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누적 수거량이 많은 고객에게는 쿠폰이나 유제품 등 소정의 보상이 제공된다.




[CJ대한통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종이·멸균팩은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하지만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아 재활용률이 2023년 기준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이용하는 택배망으로 이를 수거하면 재활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 사업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매일유업은 수거량이 많은 가정에 자사 유제품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데 동참한다.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2년간 200t(톤)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한다.

이는 소나무 약 4천그루를 보호하는 자원순환 효과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3년부터 전국 1만곳 이상의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107t 상당의 종이팩을 수거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가 결합하면 누구나 쉽게 생활 속 자원 순환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물류 가치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19 13:4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