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지역 산사태 취약 14곳 선정…두달간 민관 합동점검

여름철 우기 피해 예방…안전 취약시설 100곳도 점검
장영은

입력 : 2025.05.19 07:07:00


울주군·산림청, 울주 산불 피해지역 현장점검
2025년 3월 31일 이순걸 울산시 울주군수와 임상섭 산림청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최근 산불 피해가 발생한 울주군 언양읍 신화마을을 방문해 피해상황 확인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울주군 제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온양과 언양 지역에서 산사태 취약지를 선정해 두달간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울주군은 산사태 취약지역 14곳을 지정해 5∼6월 민간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 대상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온양 11곳과 언양 3곳이다.

온양 지역에는 사방댐 1곳도 추가로 포함됐다.

합동점검단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을 목표로 점검에 나선다.

온양과 언양 지역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대부분 나무가 불에 탄 만큼 지반이 크게 약해진 데다가 여름철 우기마저 다가오고 있어 산사태 우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불 이후 산사태 취약지역에 혹시 모를 각종 토양 오염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게 있는지 등도 점검 대상이다.

임상섭 산림청장, 울산 울주 산불피해 상황 점검
(대전=연합뉴스) 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이 31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산불 피해지를 방문, 이순걸 울주군수(오른쪽) 등과 산불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2025.3.31 [산림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울주군은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각종 안전 취약시설 100곳도 지정해 같은 기간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구조나 전기, 가스, 소방 분야별 점검을 한다.

점검 시설은 배터리 제조업체와 공장시설(고압가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전통시장, 공동주택, 어선, 숙박시설 등으로 다양하다.

대규모 점포나 사찰, 요양병원, 자동차정비소, 가축농장, 공사현장, 교량, 저수지 낚시터 등도 포함된다.

울주군은 6월까지 시설 유형별 담당 부서 주관으로 점검한 뒤 7월에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집중 안전점검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군 공공기관 공사현장 안전점검
2025년 4월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진행 중인 서부청소년수련관 주차장과 보행자 통로 포장 공사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주도의 현장 안전점검을 했다.[울주군시설관리공단 제공]

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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