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국민신뢰 위협 중대사건…강력 제재"

정책포럼 개회사…"개인정보 보호 투자는 '비용 아닌 핵심투자'"
양정우

입력 : 2025.05.21 16:00:04


발언하는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7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3.26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1일 "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심화시대에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법 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인정보위와 한국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 개회사에서 "약 2천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다루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의 문제점을 점검·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사적 차원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시적·지속적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로 인식하고, 조직 내 거버넌스 차원에서 CPO의 역할과 책임을 확고히 하는 시스템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SKT로부터 유출이 신고된 지난달 22일부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민관 합동조사단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엄정하게 조사를 하고 있으며, 위원회와 관계기관이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조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di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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