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가 단위 지능형 해킹 통신3사 공동대응 논의 참여할 것"

유심 교체 1차 안내 내주 완료…하루 교체량 30만개 수준 올라와
조성미

입력 : 2025.05.22 10:55:02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사이버 공격이 국가 단위 지능형 지속 공격(APT)으로 고도화되는 데 대해 통신 3시간 공동 대응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참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APT 공격은 막기도 어렵고 해결하기도 어려워 기간 통신 사업자 간 공동 논의가 진행될 것 같은데 아직은 안 되고 있다"며 논의 본격화 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류 센터장은 SKT 내부 네트워크 진단에 대해 "알아주는 해커 집단을 참여시켜 보고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로서 밝힐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진단해서 보안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T가 정보보호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중장기적 투자 규모는 네트워크 문제 진단 결과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질의응답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희섭 PR센터장은 "SK그룹사 차원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로 한 것과 더불어 SKT에 대해서는 특히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 발표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하루 유심 교체량이 30만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유심 교체에 대한 1차 안내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누적량은 323만개, 잔여 예약분은 567만개다.

지난 19일부터 일일 유심 교체량이 33만개, 35만개, 36만개로 30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과 다음 달 유심 재고를 각각 500만개 확보한 데 이어 7월에도 500만개를 공급받는다고 덧붙였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나 재설정 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가입자가 220만명 정도로 집계되는데 늦어도 다음 주까지 안내를 완료할 것"이라며 "6월 이후 1차 안내 이후에 재안내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유심 교체·재설정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3일간 도서벽지 29개소에서 유심 교체 5천300건을 수행했다.

22일 경남 합천, 전남 화순 등 13개소에서 지역 주민의 유심 교체·재설정을 돕는다.

한편,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모집 중단으로 인한 대리점 피해 보상에 대해 SKT는 매장별로 500만원 대여금을 3개월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할부 채권에 대한 이자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따라 보상안을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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