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배당소득에 분리과세…임기 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한국거래소에서 선대위 회의…"'박스피' 오명 벗고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로"
홍지인

입력 : 2025.05.22 10:59:01


정치개혁 기자회견하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5.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2일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며 증시 부양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자본시장이 건강해야지만 국내외 기업 투자가 활발하고 국민 자산이 증식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세율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금융소득 2천만원 이하·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주 대상 배당원천징수세율 차등 부과 등을 공약했다.

또 임기 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업 성장 집합투자 기구 도입을 통한 퇴직연금 벤처투자 허용, 엔젤투자 소득공제 양도 차익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불공정거래 및 회계 부정 등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 경제사범의 주식시장 참여 제한, 시장감시 및 불법 전문 수사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또 "주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물적 분할 시 모회사 일반 주주에 신주 우선 배정, 경영권 변경 시 의무 공개 매수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박스피' 오명을 벗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gee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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