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또 터진 안전사고에 투심 흔들”…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5.23 08:14:59 I 수정 : 2025.05.23 08:16:19
사고가 발생한 기계 [사진 출처 = 시흥소방서]
IBK투자증권은 23일 SPC삼립에 대해 실적 부진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이 당분간 주가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SPC삼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한 161억원으로 컨센서스(207억원)에 못미쳤다.

광고선전비, 외주용역비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베이커리, 푸드, 유통 등 주요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IB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SPC삼립의 부진한 실적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역시 주가 및 투심 하락으로 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년간 SPC그룹 내에서 부상 및 사망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그때마다 기업 이미지 훼손과 투자 심리 위축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SPC삼립은 2022년과 2023년의 사망 사고 발생 이후, 3개월 주가 수익률은 각각 -9.5%, -7.8%를 기록했고, 6개월 주가 수익률도 -6.7%, -13.1%로 회복이 쉽지 않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안전사고 발생 시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실적과 무관하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SPC삼립 기업가치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단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ESG 평가를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ESG 리스크가 높은 기업은 투자 배제 또는 비중 축소 대상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은 크보빵(KBO빵) 판매 효과, 해외 판로 확대 등 일부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반복되는 중대재해로 인한 투자자 신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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