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 오를로와 '4세대 SMR' 기술개발 협력 MOU

김동규

입력 : 2025.05.26 13:39:02


한수원, 美 오를로와 '4세대 SMR' 기술개발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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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오클로(Oklo)와 4세대 SMR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6일 한수원 본사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MOU에서 오클로가 건설 예정인 '오로라 파워하우스'의 표준설계 개발 및 검증에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 기기의 제작성 평가, 보조설비(BOP) 공급망 구축, 시공성 평가 등 사업화 추진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고속로(fast reactor) 대표 개발사다.

현재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부지에 2027년 말 배치를 목표로 75MWe(메가와트) 규모의 오로라(Aurora) 고속로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사전 준비평가를 시작했으며 오클로는 연말까지 NRC에 '결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결합 허가'는 건설 허가와 운영 허가를 동시에 부여하는 통합 인허가 방식으로, 인허가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혁신형 SMR(i-SMR)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안전성이 향상된 4세대 SMR 시장의 적기 진출을 위해 선도 기업과 협력하겠다"며 "오클로와 협력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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