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역대 최대 35억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
10년 만기 10억달러는 블루본드 형태…외국인 투자자 주문 몰려
박대한
입력 : 2023.01.05 14:13:28
입력 : 2023.01.05 14:13:28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수출입은행 건물 및 깃발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 깃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3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를 각각 발행했다.
정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특히 10년 만기 10억 달러 규모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발행됐다.
블루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개발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수은의 글로벌본드 발행과 관련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 국제기구, 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4.9배라는 높은 청약 배수로 인해 최종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1bp=0.01%포인트)씩 축소되면서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기 위해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채권 발행에 나섰다"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새해 한국물 채권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기관들의 한국물 발행 재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pdhis959@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내일은 못볼지도] 뜨거워진 바다, 해파리 떼가 몰려온다
-
2
'몰래 설치 막아라' 주민순찰대까지…조경석 갈등 점입가경
-
3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깜짝 발매…"오늘 출시"
-
4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10일 부산서 북극항로 포럼
-
5
[이지 사이언스] 한 번 검사로 여러 암 포착…'다중 암 조기진단' 주목
-
6
"머스크와 트럼프 갈등, xAI 50억 달러 대출에 그림자"
-
7
서머 게임 페스트 개막…넥슨 '아크 레이더스' 10월 30일 출시
-
8
[머니플로우] 허니문 랠리 올라타 볼까…예탁금 3년만에 60조원 돌파
-
9
거제도 인근 해상서 낚시어선과 상선 충돌…1명 경상
-
10
머물면서 즐기기 좋은 경남…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