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명, 롯데손보에 756억 물렸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5.27 17:50:07 I 수정 : 2025.05.27 20:20:36
입력 : 2025.05.27 17:50:07 I 수정 : 2025.05.27 20:20:36
후순위채 개인투자자 '발 동동'
롯데손해보험이 2020년 발행한 후순위채의 조기 상환(콜옵션)이 무산되면서 수천만 원씩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권의 개인 보유 물량은 약 75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 900억원의 84.1%에 달했다.
해당 채권은 메리츠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아 일부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 기관을 통해 개인에게 판매됐다. 장내에서 거래된 약 200억원 물량까지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는 19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후순위채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 5년 차 조기 상환이 관행처럼 자리 잡아 시장에서는 사실상 '5년물'로 간주돼 왔다. 지난 8일 롯데손보 후순위채의 첫 조기상환일이 도래했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조기 상환이 무산됐다.
현재 롯데손보는 조기 상환 의지가 있으며 상환 여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상환 이후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1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 당장 상환은 어렵다.
[명지예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2020년 발행한 후순위채의 조기 상환(콜옵션)이 무산되면서 수천만 원씩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권의 개인 보유 물량은 약 75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 900억원의 84.1%에 달했다.
해당 채권은 메리츠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아 일부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 기관을 통해 개인에게 판매됐다. 장내에서 거래된 약 200억원 물량까지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는 19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후순위채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 5년 차 조기 상환이 관행처럼 자리 잡아 시장에서는 사실상 '5년물'로 간주돼 왔다. 지난 8일 롯데손보 후순위채의 첫 조기상환일이 도래했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조기 상환이 무산됐다.
현재 롯데손보는 조기 상환 의지가 있으며 상환 여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상환 이후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1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 당장 상환은 어렵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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