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증산ㆍ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WTI 0.25%↓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31 04:30:39
입력 : 2025.05.31 04:30:39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대규모 증산 가능성과 미·중 간 무역 갈등 재부각 속에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수급 불균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일 펌프잭
[연합뉴스 자료제공]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5달러(0.25%)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25달러(0.39%) 하락한 63.90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날 WTI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OPEC+ 산유국들은 오는 7월부터 하루 41만1천배럴 이상의 증산을 단행한다는 선택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주요 8개 회원국은 다음 날 화상회의에서 증산폭을 결정한다.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배럴씩 기존 감산의 되돌림(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이달부터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6월 증산폭도 하루 41만1천배럴인데, 현재 논의되는 선택지는 7월부터는 증산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웨스트팩은행의 로버트 레니 상품·탄소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증산 결정이 내려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논의된 증산 폭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현재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로 추정하면서 "수급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일정 수준까지 조정되어야 공급 측의 대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요 모멘텀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회담을 결과를 거론한 뒤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결정한 관세 인하 합의로 인해 중국이 경제적 위기를 모면했다면서 "좋은 사람(Mr.
NICE GUY)이 되어준 대가가 고작 이것이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중국) 시 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yxj111330@yna.co.kr(끝)
글로벌 수급 불균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제공]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5달러(0.25%)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25달러(0.39%) 하락한 63.90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날 WTI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OPEC+ 산유국들은 오는 7월부터 하루 41만1천배럴 이상의 증산을 단행한다는 선택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주요 8개 회원국은 다음 날 화상회의에서 증산폭을 결정한다.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배럴씩 기존 감산의 되돌림(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이달부터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6월 증산폭도 하루 41만1천배럴인데, 현재 논의되는 선택지는 7월부터는 증산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웨스트팩은행의 로버트 레니 상품·탄소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증산 결정이 내려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논의된 증산 폭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현재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로 추정하면서 "수급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일정 수준까지 조정되어야 공급 측의 대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요 모멘텀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했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회담을 결과를 거론한 뒤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결정한 관세 인하 합의로 인해 중국이 경제적 위기를 모면했다면서 "좋은 사람(Mr.
NICE GUY)이 되어준 대가가 고작 이것이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중국) 시 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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