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57조 폭풍 거래된 ‘이것’…한은 총재 “非은행 허용도 고민”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6.02 15:17:31 I 수정 : 2025.06.02 15:19:26
입력 : 2025.06.02 15:17:31 I 수정 : 2025.06.02 15:19:26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57조원 달해
달러 기반 테더 비중이 80% 이상
달러 기반 테더 비중이 80% 이상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테더(Tether)로 불리는 USDT가 47조3311억원(83.1%)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USDC가 9조6186억원(16.9%), USDS 41억원(0.01%) 순이었다.
이 외 군소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이 잦아 한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이다.
한은이 파악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598억원에서 4분기 60조2902억원으로 3배 껑충 뛴 뒤 올해 1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초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한 것이 거래 급증의 변곡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도 자본규제 우회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을 비은행권에도 허용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로 표시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비은행에도 허용할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금융안정까지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본규제가 있다”며 “비은행권에서 결제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자본규제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약화할지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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