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 뚫고 키스트론 상장 첫날 168% 급등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02 15:34:29
한때 공모가 대비 3배 뛰어


키스트론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고려제강그룹 계열 리드 와이어·케이블 와이어 기업 키스트론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2배)’에 성공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 기습 인상으로 인한 관련주 투자심리 악화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스트론은 이날 공모가(3600원) 대비 168.33%(6060원) 상승한 966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96.39% 상승한 1만67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3배에 달하는 1만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키스트론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3600원에 확정했다. 뒤이어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2166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6조14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1992년 설립된 키스트론은 국내에 유일한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 기업이다.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는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한 뒤 열을 가해 선 형태로 늘려 만드는 복합 금속 소재다. 탄탄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매출 69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7% 상승한 8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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