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상장 건수 40% 급증" 불장에 새내기 코인 황금기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04 17:55:39 I 수정 : 2025.06.04 23:43:52
올 한해만 5곳서 172개 상장
제도권 편입 시도 호재 이어
李대통령도 ETF 도입 공약






국내 가상자산(코인)거래소의 신규 코인 상장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가상자산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1만198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매일경제가 연초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원화 상장 코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72개가 마켓에 상장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상장된 123개 대비 39.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가장 다른 상장 성향을 보인 곳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다. 업비트는 올해 25개 가상자산을 원화마켓에 상장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개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빗썸 또한 이 기간 67개 가상자산을 상장하며 지난해(31개) 대비 원화 상장 코인 수가 116.1% 증가했다.

반면 2022년 '고파이 사태'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팍스는 올해 9개 상장에 그치며 지난해(23개) 대비 급감했다. 거래소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은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한국도 대선 국면에서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이 쏟아지며 거래소들이 적극적으로 코인을 상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토큰증권의 법제화,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등을 내세웠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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