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수혜株…올해 첫 상장 ‘대신밸류리츠’ 공모절차 돌입 ‘주목’

입력 : 2025.06.05 13:44:55
프라임 오피스 수익률 6.35%
책임 임차로 공실 리스크 제로
2조 리츠로 성장 예고


대신증권 사옥. [사진제공 = 대신증권]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리츠(REITs)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기 임대수익이 보장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구조의 리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첫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가 7월 초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프라임 오피스 기반의 준수한 수익률과 함께, 그룹 차원의 책임 임차 구조, 분기 배당, 파이프라인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춘 점이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밸류리츠의 기초 자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 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대신343’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5만3300㎡ 규모로, 을지로입구역 인접성과 남산1호터널 강남 접근성까지 갖춘 프라임 자산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건물운영비용 부담조건으로 최대 10년간 책임임차 (Triple Net 마스터리스)를 체결해서 공실 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하고, 건물운영비용 부담을 없앴다. 임대료는 연2.75% 인상하는 것으로 계약해 수익률 극대화가 가능한 구조다. 실제 2025년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6.35% 수준으로, 프라임 오피스 기준 준수한 수익성을 보인다.

대신밸류리츠는 분기 배당 방식을 채택해 현금 유동성을 높였다.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재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에 따른 알파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기배당을 택하는 기존 리츠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현재까지는 단일 자산이지만, 자산의 질과 계약 구조 모두에서 시장 평균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이후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유 중인 핵심 자산들을 순차적으로 편입하며 ‘2조 원 규모 대형 리츠’로 성장하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도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지구(GBD) 등 핵심 지역의 업무시설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 외에도 자산 편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배당 확대 여지도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오는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리츠 강자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시장에서는 “침체됐던 공모 리츠 시장이 다시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리츠의 성과가 올해 리츠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대신밸류리츠는 책임 임차, 임대료 조정 구조, 분기 배당, 우량 파이프라인이라는 명확한 경쟁력을 갖춘 리츠”라며 “금리 인하기에 예측 가능한 배당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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