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최종계약 한수원 “2029년 5호기 착공, 사업 신속 추진”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5.06.05 14:10:41
체코 발주사와 킥오프 회의
두코바니 현장건설소 채비
K원전 하도급 계약도 속도
황주호 “K원전 신뢰 입증 쾌거”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따낸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올려가기로 했다. 우선 발전소가 들어설 체코 두코바니에 현장 건설소를 개소하고, 발주사와 함께 착수 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수개월간의 계약 지연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했던 2029년 착공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 체결 소식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한수원은 신규 건설될 두코바니 5·6호기에 대한 조감도도 최초 공개했다.

한수원이 공개한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발전소 설계와 인허가,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을 목표로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발주사와 함께 착수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과 한전KPS, 한전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각 참여 기업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현장 건설소 개소에도 속도를 낸다. 한수원은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사업초기 주요 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MW)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에 테믈린 지역에 원전 2기 추가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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