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곧 일낸다는데 ···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IPO 흥행 예고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6.05 15:03:13
입력 : 2025.06.05 15:03:13

예상치 27~28달러 웃돈 가격에 상장
5일 거래 시작…티커명은 CRCL 결정
아크인베스트, 서클 투자에 관심 보여
5일 거래 시작…티커명은 CRCL 결정
아크인베스트, 서클 투자에 관심 보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2위 기업인 서클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클이 주당 31달러의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이는 서클의 예상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서클은 최근 공모가를 주당 24~26달러에서 27~28달러로 올려잡았는데, 최종 공모가는 이 역시 웃돌게 됐다.
이번에 서클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68억 달러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주 중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마라홀딩스의 시가총액(55억1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존에 서클은 2400만주를 공모해 6억2400만달러 조달에 나설 계획이었다.
단 예상 외의 흥행에 따라 서클은 공모할 주식의 수량을 2600만주, 3200만주로 차례로 올린 뒤 취종적으로는 3400만주 공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기업공개(IPO) 규모도 10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는 서클은 티커명 ‘CRCL’로 5일(현지시간)부터 거래된다.
서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한 기업이다.
실물자산토큰화(RWA)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RWA.xyz’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USD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점유율 63.84%의 테더(USDT)다.
서클의 지난해 1억56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서클은 준비금을 미국 단기 국채 등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서클의 IPO 주관사로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추가로 510만주를 매각할 수 있는 30일의 옵션도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서클의 주식을 1억5000만달러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바 있다.
제이콥 줄러(Jacob Zuller) 써드브릿지 연구원은 “미국의 지니어스 액트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늘어날 수도 서클이 테더를 따라잡기 쉬워질 것”이라며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4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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