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미ㆍ중 정상 통화에 하루만에 반등…WTI 0.8%↑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6.06 04:30:18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 원유 저장 시설
[연합뉴스 자료제공]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3%) 오른 배럴당 63.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8달러(0.74%) 상승한 65.3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오전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가 전해지자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WTI는 한때 1.8%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 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최근 체결하고 합의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면서 "통화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의 불만이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해서는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양측 협상팀이 "조만간 결정될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단기적 생산 차질 가능성은 공급 측면에서 최근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산불 여파로 캐나다에서는 하루 약 35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는 미국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 및 멕시코만 수출 터미널로의 물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의 증산으로 인해 시장이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현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리적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 하방을 방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도 일부 감지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8천건 증가한 24만7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첫째 주간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23만5천건)를 웃돌았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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