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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주군이 어디 있는지 확실히 각인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최근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옹기축제 홍보를 위해 울산 울주군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만든 '옹기맨'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여세를 그대로 몰아 이번에는 울주군이라는 지역을 제대로 알려보겠다는 의지로 옹기맨이 다시 등장해 제작한 새 영상이 또다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울주군은 인기 영상 '옹기맨'을 패러디한 유명 공무원 유튜버 '충주맨'이 있는 충북 충주시를 찾아가 '일방적인 협업 x 충주시'라는 제목의 새 영상을 만들어 5월 20일 울주군 공식 유튜브인 '울쭈TV'에 올렸다.




옹기맨 영상에 옹기맨으로 직접 출연한 울주군 홍보미디어과 정확석 주무관이 5월 13일 오전 1시 울주군청을 출발, 오전 4시 충주시청 앞에 도착한 뒤 일출이 시작된 오전 5시 23분부터 찍은 19초짜리다.

정 주무관은 밤사이 조용히 충주시에 가서 영상만 찍고 돌아오면서, 영상 제목이 '일방적인 협업 x 충주시'가 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지난 5일 현재 조회수는 45만여 회에 달해, 울쭈TV에 게시된 전체 영상 중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영상이 됐다.

정 주무관은 울주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어떤 지역 특성이 있는지 모르는 국민에게 울주군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 이 영상을 기획했다.

이런 의도를 담아 영상 마지막에 대한민국 지도에다가 충주시에서 울주군까지 거리와 위치까지 그려 표현했다.


또 영상 설명에는 한반도에서 1등으로 해 뜨는 곳,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매년 붐비는 일출 명소, 대한민국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울주군의 대표 해맞이 명소 '간절곶'을 소개했다.

이어 바다와 산, 계곡과 온천까지 다 있는 천혜의 종합 관광지로 영남알프스, 파래소폭포, 등억온천, 그리고 문화 유산으로는 국보 반구대 암각화, 외고산 옹기마을 등이 있다고도 홍보했다.


울주군이 울쭈TV를 처음 선보인 해가 2019년 4월 22일, 현재 구독자는 2만900여 명, 지금까지 게시된 영상은 369개, 전체 영상 누적 조회수는 433만여 회에 이른다.

울쭈TV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올해 울산옹기축제(5월 3∼5일)를 앞둔 4월 27일 옹기맨이 처음 등장한 '(원조) 한국판 퉁퉁퉁 사후르' 영상이다.

도끼를 들고 상의를 탈의한 채 옹기 항아리에 들어간 옹기맨 영상인데, 웅장한 음악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울산옹기축제가 열리는 외고산 옹기마을 곳곳을 소개한다.

'옹기맨' 정 주무관은 9일 "옹기축제 홍보를 위해 올린 옹기맨 영상 댓글에 많은 사람이 울주군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해서 울주군을 알리고 싶어 옹기맨으로 다시 등장해 새 영상을 만들었다"며 "울주군을 많이 홍보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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