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 임박…사상 최대 9조원 규모
이달 하순 폴란드서 계약체결식…새 정부 첫 대규모 방산수출
김호준
입력 : 2025.06.10 06:00:09 I 수정 : 2025.06.10 06:42:43
입력 : 2025.06.10 06:00:09 I 수정 : 2025.06.10 06:42:4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9조원 규모에 달하는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이달 하순에 체결될 예정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도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 2차 수출계약 체결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은 당초 작년 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등 여파로 지연되다가, 최근에야 계약체결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금액은 60억달러대(약 9조원)로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80대 중 117대(K2GF)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직접 공급하고, 63대(K2PL)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한다.
2022년에 체결된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대수는 180대(계약금액 약 4조5천억원)로 같지만, 계약금액은 2배로 늘었다.
이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는 K2PL이 개량형으로 기존 K2에 비해 비싼 데다 기술이전 및 유지·보수·운영(MRO) 조건이 붙였고,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되기 때문이다.
폴란드와의 초대형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7월에 체결됐다.
같은 해 8월 총 124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1차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의 공급 계획이 담겼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152문을 시작으로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계약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되는 대규모 방산 수출이 될 전망이다.
hoju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서울 호텔 거래 시장 활발…지난해 거래액 2조원 달해”
-
2
MBK파트너스 “2.5조 규모 홈플러스 보통주 무상소각”
-
3
이스라엘 공습에 비트코인 급락...10.3만弗 붕괴 [매일코인]
-
4
신한투자증권, 부울경 지역 금융법인 대상 자금운용 세미나 개최
-
5
넥슨게임즈, 中 텐센트의 인수 검토설에 14%대 강세 [특징주]
-
6
[MK 골든크로스 돌파종목 : 흥구석유(024060) & LG씨엔에스(064400)]
-
7
[MK시그널] 삼양홀딩스, 바이오사업 성장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26.2% 기록
-
8
파마리서치, 보통주 119,952주, 소각 결정
-
9
삼성자산운용, ‘김치디보’, ‘보름슈드’ ETF 이벤트 2종 실시
-
10
KB운용,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 한 달 새 17%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