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형일 기재부 1차관…실력·성품 겸비한 '거시정책통'

민경락

입력 : 2025.06.10 18:17:06


이형일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이형일(54)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정책을 관장하는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실력파 경제정책통으로 꼽힌다.

이 차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3년 재무부에서 시작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재경부 금융정책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을 거쳤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경제정책국의 주요 보직을 섭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실과 기재부를 오가며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기재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경제정책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차관보 자리로 돌아왔다가 통계청장에 임명돼 사회이동성 개선, 저출산 고령화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한 통계 개발에 힘썼다.

작년 말 처음으로 공표된 '소득이동통계'는 이 차관이 주도해 결실을 본 성과물이다.

수년간 같은 표본을 분석해 사회 이동성을 파악함으로써 '금수저·흙수저'로 압축되는 대한민국 계급 사회의 단면을 처음 확인한 의미 있는 통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경기변동 흐름을 보여주는 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 지표 공표 시기 단축, 개인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혼인·출산 현황을 다룬 '인구동태패널통계' 개발도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업무를 원만히 처리하고 성격 역시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성실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상사로 알려졌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54세) ▲대구 경상고·서울대 경제학과졸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자금시장과장(부이사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정책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 통계청장 roc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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