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과수 무병화 기술 개발…"농가 소득향상에 기여"
신선미
입력 : 2025.06.13 06:00:02
입력 : 2025.06.13 06:00:02

[국립종자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립종자원은 기술 개발을 통해 과수 품종 종자를 무병화하고 무병묘를 대량 생산해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병묘는 바이러스 무병화 과정을 거쳤거나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이다.
종자원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등 7개 기관과 함께 과수 무병묘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최적의 무병묘 생산 조건을 찾아냈고 바이러스 억제 기술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등 4개 과종에서 12개 인기 품종의 종자(원종)를 무병화했다.
또 이중 신고 배, 시나노골드 사과 등 6개 품종의 무병묘를 대량 생산해 종자 업체 등 10곳에 어미나무(모수)로 공급했다.
재배 농가 조사에서는 사과의 경우 무병묘가 바이러스 감염묘에 비해 과실 수량이 약 37% 많고 착색은 약 47%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과수 무병묘 공급률은 2020년 1.0%에서 작년 12.9%로 대폭 높아졌다.
종자원은 또 포도와 복숭아 묘목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여러 종을 한 번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양주필 국립종자원 원장은 "과수 무병화 기술을 통한 무병묘 생산과 공급 확대는 과수 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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