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환전은 다 해주잖아”…트래블카드 혜택 경쟁 나선 금융권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6.14 10:03:25
입력 : 2025.06.14 10:03:25
트래블월렛 소셜 기능 이용 124% 증가
일본여행 특화 카드 내놓기도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도 인기
일본여행 특화 카드 내놓기도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도 인기

카드사들이 트래블카드 혜택을 다양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트래블카드가 무료 환전과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포인트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소셜 기능’ 이용량은 올해 상반기(1~5개월) 게시글 수가 작년 하반기(8~12월)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시글 페이지뷰는 같은기간 42배 이상 증가하면서 소셜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월렛은 모바일 앱 또는 실물 카드인 트레블페이에 46개국 통화를 실시간 환율에 따라 환전해서 충전하고 전 세계 비자(VISA)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다. 트래블월렛이 최근 출시한 소셜 기능은 여행 동행자 모집, 후기 공유, 정보 탐색 등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기능이다. 또, 여행 친구 간에 복잡한 비용 정산을 간소화한 ‘N빵 결제’ 기능도 이용자들 사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블월렛 내에 생성된 모임 내에서 참가자 수에 맞춰 비용을 동일하게 나눠 정산하고, 각자 사용한 금액에 따라 금액을 조정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여행객이 자주 이용하는 국가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상품도 나왔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SOL트래블J체크’를 선보였다. 기존 트래블카드였던 쏠트래블 체크에서 일본 여행 혜택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일본 종합 할인매장 돈키호테와 스타벅스에서 각각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연 4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본 패밀리마트 등 3대 편의점 할인과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MTR)’를 통해 일본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특화 프리미엄카드를 내놓은 곳도 있다. NH농협카드 ‘클래시 트래블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최대 4%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해외 특화 프리미엄 신용카드다. 또,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연간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보너스포인트 제도도 있다. 하나카드도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을 선보이면서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상품몰을 운영하면서 트래블카드 고객을 위한 항공권과 호텔 등 특가를 제공하는 카드사도 많다. 하나카드는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을 통해 일본·하와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와 명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작년 트래블테크 기업 ‘누아’와 손잡고 여행 특화 서비스 ‘우리WON트래블’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 전세계 호텔 예약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회원을 위한 해외 여행 전문 컨시어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 호텔·리조트, 해외 렌터카·철도·패스, 공항 픽업·샌딩 관련 예약 서비스를 도와준다. 긴급 의료·사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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