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나가기 부담되네”…월급 그대로인데 런치플레이션은 심각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6.15 11:34:02 I 수정 : 2025.06.15 17:08:25
입력 : 2025.06.15 11:34:02 I 수정 : 2025.06.15 17:08:25
외식품목 30개 5년새 20% ‘쑥’
30% 이상 오른 품목 9개 달해
김밥·햄버거 순으로 많이 올라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급증
30% 이상 오른 품목 9개 달해
김밥·햄버거 순으로 많이 올라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급증

지난 5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가 10%대 상승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 20% 이상 상승한 품목은 30개에 달했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지수는 124.56으로 약 2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외식 물가 상승 속도는 1.5배에 이른다.
39개 외식 품목 중에서 김밥(38%)과 햄버거(37%)가 가장 많이 올랐다.
떡볶이, 짜장면, 생선회, 도시락, 라면, 갈비탕 등 30% 이상 오른 품목은 9개에 이른다.
짬뽕, 돈가스, 칼국수, 비빔밥, 치킨, 설렁탕도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
30%대 오른 품목에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 20% 이상 상승한 품목을 더하면 30개에 이른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24% 올랐다.

지난 5년 간 먹거리 재료인 농축수산물이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외식 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은 24% 상승했다.
5년간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우선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기후변화로 원재료 공급의 변동성이 커지고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오른 가운데 축산물과 수산물은 20%가량 상승했으며 밀가루, 치즈, 설탕 등 가공식품도 많이 올랐다.
달러 강세와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야 1300원대로 다시 내려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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