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ㆍ소매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6.17 23:15:05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과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 판매 지표가 겹치며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4포인트(0.33%) 하락한 42,372.85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50포인트(0.39%) 내린 6,009.61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97포인트(0.40%) 하락한 19,623.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든 사람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했지만, 중동 사태 대응을 이유로 일부 회원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번 G7 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트럼프의 발언과 조기 귀국이 새로운 정보를 시사하는 것인지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5월 소매 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0.7%)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소비심리 위축 우려를 더욱 부각시켰다.

포워드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헬스케어가 0.8%, 통신서비스가 0.6%, 필수소비재가 0.5%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만이 1.3%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 수정안을 공개하며, 2028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엔페이즈 에너지 주가는 22% 하락, 선런은 39% 급락하는 등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버브 테라퓨틱스는 일라이 릴리가 주당 10.5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4% 급등하고 있다.

인수가는 전일 종가 대비 약 67.5%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며, 거래 총액은 최대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택 건설업체 레나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2% 상승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78%, 영국 FTSE 지수는 0.46%, 프랑스 CAC40 지수는 0.72%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전일 하락을 뒤로 하고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1% 상승한 배럴당 72.7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7% 오른 배럴당 74.45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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