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물류센터 1.4조원 거래…신규 공급은 크게 줄어”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6.18 10:52:47 I 수정 : 2025.06.18 11:00:19
[본 기사는 06월 18일(10:50)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곤지암 물류센터 전경[사진 출처=메이트플러스]
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집중되면서 2025년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5년 1분기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1조429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6% 증가했다.

전국 물류센터 거래(11건) 중 9건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특히 서부권에서 4건의 초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서부권 거래규모는 약 1조1750억 원으로 수도권 전체 거래규모의 82.2%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거래 사례로는 JB자산운용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GREENWAVE 시화물류센터’를 4750억원에 매입한 것을 비롯해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인천 석남 복합물류센터를 2450억원에 인수, 인천항동 드림물류센터가 2300억원에 거래되는 등 초대형 자산 거래가 연이어 성사됐다.

반면 신규 공급은 크게 줄어들었다.

2025년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4만5000평으로 전 분기 36만평 대비 87% 급감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1분기 신규 공급이 9만평에 그친 것은 당초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이 준공 지연으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 2분기 약 44만평이 집중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년 수도권 예상 공급량은 경우도 63만평으로 2024년 대비 49%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올해 신규 공급이 2024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권, 서부권, 서북권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캡레이트(Cap Rate)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2025년 1분기 캡레이트는 전 분기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한 5.68%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지던 상승 흐름에서 벗어났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1분기 거래 확대는 대형 자산 중심의 일회성 거래 영향이 크지만 캡레이트 하락과 공급 둔화가 맞물리며 시장이 점차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 예정된 신규 공급 대부분이 중소형 규모로 구성된 만큼, 하반기에는 거래 시장이 보다 다변화되고 수급 불균형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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