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청구서 속속 … CB 풋옵션 막느라 분주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18 17:54:13
입력 : 2025.06.18 17:54:13
엘앤에프 내달 1000억원 마련
디티앤씨 등도 조기상환 앞둬

주가 하락 여파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 행사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풋옵션 행사에 따라 대규모 현금 상환 부담이 발생하자 일부 기업은 신규 자금 조달이나 재발행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보유한 CB에 대해 다음달 10일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해당 CB는 엘앤에프가 올해 1월 10일 발행한 것으로, 전환가액은 10만3974원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4만8950원으로 이보다 훨씬 낮아지면서 주식 전환 시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됐다. 표면이자율도 사실상 0%여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 차익은 물론 이자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IMM은 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CB는 일정 조건에 따라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으로, 주가가 전환가보다 낮으면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
엘앤에프는 올 1분기 말 기준 약 288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CB의 상환 재원은 단기적으로 내부 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티앤씨가 2023년 발행한 4회 차 CB는 최초 전환가액이 5013원이었지만 조정을 거쳐 3878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2955원으로 여전히 이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120억원 전액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했다.
[명지예 기자]
디티앤씨 등도 조기상환 앞둬

주가 하락 여파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 행사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풋옵션 행사에 따라 대규모 현금 상환 부담이 발생하자 일부 기업은 신규 자금 조달이나 재발행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보유한 CB에 대해 다음달 10일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해당 CB는 엘앤에프가 올해 1월 10일 발행한 것으로, 전환가액은 10만3974원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4만8950원으로 이보다 훨씬 낮아지면서 주식 전환 시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됐다. 표면이자율도 사실상 0%여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 차익은 물론 이자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IMM은 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CB는 일정 조건에 따라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으로, 주가가 전환가보다 낮으면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
엘앤에프는 올 1분기 말 기준 약 288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CB의 상환 재원은 단기적으로 내부 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티앤씨가 2023년 발행한 4회 차 CB는 최초 전환가액이 5013원이었지만 조정을 거쳐 3878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2955원으로 여전히 이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120억원 전액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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